카니발, 쏘렌토 잡고 6월 베스트셀링카 등극...쏘나타, 택시 업고 판매 급등

신승영 기자 2024-07-01 18:04:11

현대차는 지난 6월 한 달간 내수 5만9804대, 해외 29만1712대 등 전년대비 6.3% 감소한 35만1516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 내수 시장에서는 포터(5815대)와 쏘나타(5712대), 그랜저(5703대), 싼타페(5000대) 등이 월 5000대를 넘어섰다. 특히, 쏘나타는 중국산 택시 모델이 2664대나 판매되며, 그랜저를 제치고 현대차 승용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하반기 캐스퍼 EV를 출시하는 한편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확대해 전기차 판매 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지속적으로 탄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기아는 내수 4만4284대, 해외 22만3252대 등 작년 6월보다 3.9% 떨어진 26만7536대를 기록했다.

내수에서는 카니발이 8097대로, 6월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연속 선두를 지키던 쏘렌토는 6월 7307대로, 한 계단 아래 밀려났다. 다만, 상반기 누적 판매는 쏘렌토(4만9588대)와 카니발(4만4868대) 사이 4700대 이상 차이가 존재한다.

이어 스포티지(5815대)와 셀토스(5399대)가 월 5000대 판매고를 넘기며 6월 내수 실적을 뒷받침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3105대나 팔리며, 기아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더불어 셀토스 2만1824대, K3(포르테) 2만315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 측은 "광명 공장 전동화 전환 공사 등 영향으로 일부 판매 감소가 있었으나, 하반기 EV3 양산 개시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지난 6월 내수 4102대, 수출 5256대 등 총 9358대(전년比 -8.6%)를 판매했다. 월 9000대 실적은 지난 4월(9751대) 이후 두 달 만이다.

지난달 판매 실적은 수출이 이끌었다. 헝가리와 스페인 등으로 향하는 물량이 늘며, 두 달 만에 월 5000대를 넘어섰다. 상반기 누적 수출(3만2587대)도 전년대비 24.5%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최근 KGM은 뉴질랜드와 파라과이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6월 내수 판매는 4102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8%나 감소한 성적이다. 토레스EVX와 코란도EV 등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했지만, 주력인 토레스 판매가 반토막 났다. 

KGM 측은 "글로벌 신제품 론칭을 확대하고, 신제품 출시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고객 접점 확대 및 소비자 니즈 적극 대응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2041대, 수출 6961대 등 총 9002대(전년比 +23.4%)를 달성했다.

내수 실적은 아르카나(1150대)가 견인했다. 아르카나는 다이아몬드 모티프 그릴에 새틴 크롬 로장주 엠블럼을 적용하고, 글로벌 모델명으로 이름을 바꾸며 제품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실제 판매 성적도 기존 XM3(2023년 6월 640대)와 비교해 79.7%나 급증했다.

하지만 SM6와 QM6의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상반기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감소한 1만1213대로 떨어졌다.

6월 수출은 전년대비 24.8% 증가한 6961대가 선적됐다. 다만, 상반기 누적 수출은 3만920대(-41.2%)로, 홍해발 물류 대란 여파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한국GM은 6월 한 달간 내수 1901대, 수출 4만6959대 등 총 4만8860대를 기록했다. 1~6월 누적 판매는 26만9422대(전년比 +25.7%)로, 2017년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이다.

우선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인기를 끌며, 지난달까지 2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달성했다. 특히, 트랙스는 올해 5월(3만1757대)과 6월(3만1436대), 두 달 연속 월 3만대 이상을 돌파했다.

상대적으로 내수는 고민이다. 6월 내수 판매는 1901대로, 완성차 5사 중 꼴찌다. 트랙스(1463대)만 유일하게 월 1000대를 넘겼다.

한국GM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하반기 뛰어난 상품성과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상승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영 sy@autocast.kr
    안녕하세요. 신승영 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