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3,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자동차 제조사와 달리 소비자들은 운전의 편의성이 강조된 안전장치에 더욱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와 관련 인프라 구축 이전까진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9일(현지시간) 2023 S&P 글로벌 모빌리티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차량 구매자들은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보단 현재 상용화된 사각지대 감지와 비상제동, 후방 카메라 등의 선호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구매 우선 순위에서도 자율주행 관련 옵션 선호도는 60%대에 그친 것에 반해 운전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안전장비에 대한 옵션은 8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진행한 전문가들은 “차량 구매자들은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측면에서 여전히 부족한 인식을 나타냈다”면서 “절반에 못 미치는 소비자만이 향후 자율주행이 탑재된 자동차 구매를 고려할 것이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선 국가별 소비자 인식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질문에 중국 소비자들은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반면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해당 시스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자동차 제조사들은 레벨 3 이상의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단 계획이다. 제네럴 모터스(GM)은 현재 레벨 2+ 수준의 슈퍼 크루즈(Super Cruise) 기능을 확대하고 있으며, 포드는 블루 크루즈(Blue Cruise)라는 이름의 ADAS 기능을 강화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외 독일 브랜드 또한 독일 내 일부 도로에 한해 레벨 3 상용화를 실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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