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슬라를 꿈꾸며 장밋빛 청사진을 그린 니콜라(Nikola)가 연이은 악재에 구조조정 카드를 선택했다. 비용절감을 위해 유럽과 애리조나에서 근무 중인 직원 270명을 해고하고 북미 사업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니콜라가 조직구조 개편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비용 절감을 위해 조직구조를 검토한 뒤 어렵지만 직원 수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새로운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해당 영역을 중심으로 인역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유럽 사업부 150명과 애리조나주에서 근무 중인 총 270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니콜라는 이번 해고로 900명의 일자리와 연간 5000만 달러의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 3분기 수소연료전지 트럭 출시는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니콜라는 “14개의 고객사로부터 총 178대의 주문을 수주했다”고 전했다.
대량 해고 발표 이후에는 주식 시장에서도 불안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투기세력이 유입돼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는 니콜라의 주가는 하루 만에 15% 폭락한 1.19달러를 기록했지만 해고 발표 이후 약 1.7% 상승하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나스닥으로부터 최소 입찰 요건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한 경고장까지 받은 바 있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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