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2분기 연속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

신승영 기자 2024-07-26 18:31:24

기아가 26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4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79만5183대(전년대비 -1.6%)를 판매했다. 이에 따른 경영실적은 매출 27조5679억원(+5.0%), 영업이익 3조6437억원(+7.1%),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9566억원(+5.0%)을 각각 기록했다(IFRS 연결기준).

신차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북미 권역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및 RV 등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가격 상승 효과가 이어졌다. 여기에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기아 측은 "고금리 기조로 글로벌 산업 수요가 제한적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외 공장의 전동화 전환에 따른 생산 공백과 가용재고 부족, 일부 소형 차종 단산에 따른 판매 감소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다만,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와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의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 및 믹스 개선 효과,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로 수익성이 확대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EV3와 EV6 상품성 개선 모델, K8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신차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미국에서는 브랜드 가치 제고를 이어가며, 쏘렌토 하이브리드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하이브리드, K4 등을 투입한다.

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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