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9000명 감원 발표...반기 순익 93.5% 급감

신승영 기자 2024-11-08 15:53:48

닛산이 글로벌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나섰다.

닛산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간의 경영 실적(2024회계연도 상반기)을 7일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5조9842억엔(한화 54조2800억원)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2% 감소한 329억엔(2980억원)에 그쳤고, 순이익도 93.5% 급감한 192억엔(1740억원)까지 떨어졌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신차 판매 부진이 계속됐고,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과 판매 및 마케팅 비용 증가를 꼽을 수 있겠다. 더불어 전동화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중국 시장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차 공세에 밀려난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닛산은 전 세계 생산 능력을 20%가량 줄이고, 9000여개의 일자리를 감원할 계획이다. 또한, 신차 개발 기간을 기존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새로운 최고성과책임자를 통해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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