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28일 중국 리창 국무원 총리와 회동을 가진 후 중국 내 FSD(Full Self Driving Capability) 출시 기반을 마련했다.
우선 테슬라는 28일 중국 정부의 데이터 안전 및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공공기관과 공항 등에서 제한됐던 운행 및 정차 규제가 해제됐다. 중국 정부의 자동차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해외 기업이 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29일에는 바이두와 지도 제작 및 내비게이션 기술 협력을 합의함에 따라 중국 내 FSD 도입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마지막 남은 퍼즐은 테슬라가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해외로 전송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는 것이다. '중국 2인자'로 불리는 리창 총리는 앞서 상하이 당서기로 재직할 당시 테슬라 기가팩토리 건설을 적극 지원한 바 있다.
반면, 안방인 미국에서는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한 재조사에 나섰다. 지난해 말, 오토파일럿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잇따른 충돌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더불어 오토파일럿(FSD 포함)과 관련된 사고 소송 역시 가파르게 늘고 있다. 테슬라 측은 운전자가 차량 통제의 최종 책임을 지고 있다며 사고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은 테슬라가 오토파일럿과 FSD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인 것처럼 광고했다며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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