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현장을 찾아 시위에 동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를 방문해 포드와 제네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미국 빅3 제조사를 상대로 진행 중인 파업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GM 부품 공장 현장에서 노동쟁의 때 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하고 파업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대열을 뜻하는 '피켓라인'에 참가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노동자들과의 연대를 표명하고, 그들의 대한 공정한 처우를 요구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노조 파업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현지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행보가 내년 11월 대선을 위한 것으로 정권 지지율에 불리한 파업 조기 종료와 노조의 지지를 얻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UAW는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는 구체적인 지지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한편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하루 뒤인 27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방문해 자동차 노동자들을 위한 집회 연설을 통해 노동자들의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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