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오늘 파업 찬반투표 진행...분위기는 가결

임상현 기자 2023-08-25 12:16:39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2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하루 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난항을 겪은 노조는 이번 투표를 노조 36년 역사상 처음으로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시행한다.

분위기는 가결 쪽으로 흐르고 있다. 파업 찬성쪽이 교섭에서 사측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쓰이는데다 곧장 파업에 돌입하는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까지 현대차 노조 파업 투표가 부결된 사례는 없다. 노조는 이번 투표가 가결되고, 28일 중앙노동위원회가 교섭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합법적으로 파업을 진행할 수 있다.

노조는 앞서 회사가 올해 임단협 관련 일괄 안을 제시하지 않자 지난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하지만 여전히 실무회의는 사측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등을 요구했다.

별도 요구안에는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시기와 연동해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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