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그룹 올라 칼레니우스 이사회 의장이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한층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한 올라 칼레니우스 의장은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동화를 포함한 미래 지속가능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칼레니우스 의장은 2019년 수립한 전략 '앰비션 2039'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는 오는 2039년까지 기술 개발부터 원자재 공급과 신차 생산, 판매, 서비스, 재활용 등을 아우르는 모든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다.
그는 "2040년 이전까지 공급과 운영, 제품 등 모든 비즈니스에서 탈탄소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선언했다. 다만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100% 전환하는 것은 시장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전동화된 내연기관도 함께 공존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어 그는 충전 인프라를 강조하며, 한국에서도 '충전의 진보'를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벤츠는 초기 1만기를 목표로, 전 세계 초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칼레니우스 의장은 "20년 전 벤츠에서 구매 담당 업무를 맡을 때부터 한국과의 협력을 늘리겠다고 생각했다"며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중에 한국산 부품이 포함되지 않은 차는 없다. 한국과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이번 방한 기간 중 SK 및 LG 등 주요 공급사 경영진을 만나 배터리 및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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