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 전기픽업 수출 생산...3000만원대 가성비로 승부수

임상현 기자 2023-07-26 10:41:18

중국 지리자동차가 지난해 7월 아웃도어 브랜드로 탄생시킨 레이더(Radar)의 수출용 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 산둥성 인근에 자체 연구개발 시설과 생산시설까지 갖춘 레이더는 모회사의 든든한 지원 아래 다양한 최신 전기차 기술과 플랫폼 등을 등에 업고 내수를 넘어 곧장 해외 시장 진출을 꾀한다. 

RD6로 명명된 전기 픽업트럭은 볼보, 폴스타, 지커, 로터스 등이 함께 사용하는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성됐다. 

길이와 너비, 높이, 휠베이스는 각각 5260㎜, 1900㎜, 1830㎜, 3120㎜로 중형급 덩치를 갖췄다. 

배터리 팩은 트림에 따라 63kWh, 86kWh, 100kWh로 완충 시 주행거리는 각각 400km, 550km, 632km(중국 CLTC 기준)다. 전기모터의 시스템 출력은 200kW(약 268마력)로 최대토크는 약 29kgf.m다. 

모든 트림에는 V2L 기능과 외부 전원 연결이 가능한 220V 소켓도 함께 제공된다. 

RD6의 가장 큰 무기인 가격은 63kWh 배터리 팩 트림이 17만8800위안(약 3200만원) 부터 시작하며, 86kWh는 19만8800위안(약 3560만원), 100kWh 22만8800위안(약 4100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레이더는 “스마트 팩토리에서 1차 수출 물량이 완성됐다. RD6는 단순한 전기 픽업트럭 그 이상의 실력과 행보를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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