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연비로 각광받던 디젤 엔진의 시대가 점점 저무는 분위기다. 본거지로 불리던 유럽에서 마저 처음으로 전기차에 판매 대수가 역전됐다.
19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15만825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66.2% 증가한 수치로 점유율도 10.7%에서 15.1%로 껑충 뛰었다.
반면 디젤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6월 17.4%에서 올해에는 13.4%로 하락했다. 가솔린 엔진의 대안으로 각광받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같은 기간 8.2%에서 7.9%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EU의 신차 등록 대수는 총 540만 대로 전년 대비 1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영향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판매기록도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자동차는 가솔린(36.3%)이 차지했다. 뒤이어 하이브리드가 24.3%로 2위를 차지했다.
매년 큰 폭으로 성장 중인 전기차는 13%로 기록됐다. 상반기 총 판매대수는 70만35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3.8% 증가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 Y로 나타났다. 모델 Y는 지난해 상반기 4만147대에서 올해 12만5144대로 3배 넘게 판매되며 전기차 시장을 이끌었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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