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디젤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전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최종 선고가 내려졌다.
2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법원은 슈타들러 전 CEO에게 21개월의 집행유예와 110만 유로(약 15억 7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번 판결은 2015년 발생된 디젤 스캔들 관련, 독일에서 최종 결론이 난 첫 형사재판이다.
2018년 첫 구속 이후 줄기차게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 온 슈타들러 전 CEO는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과실을 인정하고 자백할 경우 징역형 대신 집행유예 선고에 대한 합의에 이르면서 자신의 범죄 혐의를 모두 실토한 바 있다.
수사를 진행한 독일 검찰은 슈타들러 전 CEO가 디젤 스캔들 발생 이전인 2015년부터 이미 불법 조작에 대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 측은 “이번 판결과정에서 밝혀진 유죄 사실과 광범위하게 드러난 증거들이 다른 재판 결과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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