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년만에 생산직 채용…나이·전공·학력 조건無

강명길 기자 2023-01-26 11:53:34
현대차가 오는 2월 생산직(기술직)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현대차 생산직 채용은 지난 2013년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현대차 생산직 평균 연봉은 2021년 기준 9600만원에 달한다. 신입 기술직은 주말 특근 및 야근 수당 등을 포함해 세전 5000~6000만원 대로 알려졌다. 현대차 구매 할인 등을 비롯해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며, 이후 1년간 계약직으로 근무할 수 있다. 

이번 채용 조건에 나이, 전공, 학력 제한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취준생은 물론, 공무원이나 일반 사무직 종사자까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직장인 커뮤니티 플랫폼 '블라인드'에서는 현대차 생산직에 대한 문의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이번 생산직 채용은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계 흐름과 다소 차이가 있다. 전동화 흐름에 따라 내연기관 부문 생산 인력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이번 결정은 정규직 인원 감소와 미래차 산업 변화 대응을 위해 노사 합의로 이뤄졌다. 현대차는 내연기관 생산을 축소하지 않고 당분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해외 시장 확장도 이번 채용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회사간부, 노조간부 등 그동안 채용 비리에 악행과 세습을 이번 계기로 바로 잡아 나갈 것"이라며 "채용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행위도 근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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