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인기를 누린 색상은 과거 수년과 마찬가지로, 화이트, 블랙, 실버, 그레이 등 무채색이다. 다만 옐로우, 오렌지, 그린, 바이올렛 등 다채로운 유채색이 점차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아시아·태평양에서는 화이트가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이었지만, 그레이 색상 점유율이 증가했다.
바스프 코팅 사업부 아태지역 컬러 디자인 팀장인 치하루 마쯔하라는 “그레이 색상은 그 어느 때보다 매력적이고 대중적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무채색을 선택하면서도 독특함과 개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블루나 바이올렛 톤을 가진 그레이 색상들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여기에 솔리드 같은 효과나 컬러 펄 효과가 가미되어 색상의 다양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서는 화이트와 블랙의 점유율이 상승했으며, 상대적으로 그레이와 실버가 하락했다.
EMEA지역 자동차 컬러 디자인 팀장인 마크 구트야르는 “화이트와 블랙 색상의 점유율이 증가했지만, 더 주목할 만한 점은 유채색의 다양성”이라며 “옐로우, 오렌지, 브라운, 그린 색상의 시장 점유율을 더하면 보다 미묘한 색조와 폭넓은 색상의 다양성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보다 다채롭고 자연적인 색의 선택이 늘었다.
미주지역 자동차 컬러 디자인 팀장인 리즈 호프만(Liz Hoffman)은 “유채색에서 블루와 레드가 가장 많은 인기를 보였지만,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자연적인 색상을 선호하면서 그린, 옐로우, 바이올렛, 베이지와 같은 색상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자동차 구매자들은 자신의 긍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색상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 남미 지역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선택이 많았다. 컬러도 전통적이고 차분한 화이트에 이어 그레이가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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