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이중고 속에서 1톤 상용차에 대한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최근 중고차 시장은 찬바람이 불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중고차 거래량은 28만6000대로, 지난해 6월(32만4000대)보다 11.7% 감소했다.
다만, 1톤 소형 상용차 부문은 다르다. 엔카닷컴이 자사 플랫폼 내 등록매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 포터Ⅱ와 기아 봉고Ⅲ 및 더 뉴 봉고Ⅲ의 중고차 신규 등록대수가 2022년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식~2020년식 포터Ⅱ, 봉고Ⅲ, 더 뉴 봉고Ⅲ의 분기 별 시세는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됐던 작년 3분기부터 시세 상승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적재 공간이 커 실용성이 좋은 초장축 규격의 일부 포터 슈퍼캡 및 봉고 킹캡 모델의 시세 상승이 두드러졌다.
2019년식 현대 포터Ⅱ 슈퍼캡 CRDI의 시세는 지난해 1분기 1265만원에서 4분기 1459만원으로 15% 상승했다. 보다 최근 연식인 2020년식의 경우 1분기 1388만원에서 4분기에는 22% 오른 1696만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서 3분기로 넘어가는 시기, 2019년식 모델의 경우 13%, 2020년식 모델은 20%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9년식 기아 봉고Ⅲ 킹캡 CRDI도 지난해 1분기 1159만원에서 4분기 1234만원으로 약 6%가 상승했다. 더 뉴 봉고Ⅲ 킹캡 EV(초장축)의 경우 작년 4분기 시세는 1분기 대비 5%가 상승한 2446만원이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소형 상용차 수요 증가는 경기 불황 여파와 더불어 비대면 물류 운송 시장 확대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고차의 경우 신차 대기 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기 때문에 당분간 중고 소형 상용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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