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누적 판매 1500만대…'엑셀 수출 36년 만'

신승영 기자 2022-12-23 11:19:52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누적 15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울산 공장에서 생산된 엑셀이 1986년 미국에 수출된 이후 36년 만의 성과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21일(현지시간) 뉴욕주 윌리엄스빌 딜러숍 ‘웨스트 허 현대(West Herr Hyundai)’에서 1500만번째 신차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다. 1991년부터 최근까지 353만대가 판매됐다. 이어 쏘나타 314만대, 싼타페 191만대, 엑센트 136만대, 투싼 134만대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현대차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같은 친환경차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12월 미국 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5는 올 들어 2만대 이상 판매됐고, 코나 일렉트릭도 9000대 가까운 성적을 기록했다. 이뿐 아니라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서 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건설하고 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랜디 파커 CEO는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기차 라인업과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놀라운 성과를 거둔 만큼 2023년과 그 이후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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