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5일 2024년 자동차 산업 평가 및 2025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내수 시장은 경기 부진과 가계 부채 상승,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됐고, 하반기 노사 갈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으로 전년대비 6.3% 감소한 164만대로 추정된다.
반면, 수출은 유럽 지역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0.7% 증가한 279만대가 예상된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2025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물가 안정, 금리 인하, 인센티브 확대에 따른 구매 여건 개선 등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한 9471만대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내수는 올해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와 인플레이션 완화 및 금리 인하 등으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전기차캐즘과 높은 가계 부채 및 시장 불안정 등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한 166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한·미 통상 환경 악화, 중국 업체의 공세 강화, 해외 현지 생산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3.1% 감소한 270만대로 예상된다.
KAMA 강남훈 회장은 "최근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여건은 중국과 선진국 간 주도권 갈등 속에 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관세 인상과 공급망 내재화 같은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전기차 수요 감소 등으로 내년 자동차 내수 및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어려운 시기를 더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개별소비세 인하, 노후차 교체 지원 등 수요 진작책이 절실하며, 특히 전기차의 한시적 구매 보조금 확대(최소 3년)와 충전 요금 할인 특례, 고속도로 전용차선 운행 허용 등 인센티브 확대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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