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50억 달러(한화 7조원)가 넘는 비용이 발생했다.
우선 현지 합작사업에 대한 투자가치 감소로 최소 26억 달러(3조7000억원)에서 최대 29억 달러(4조1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했다. 이어 합작사인 SAIC-GM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27억 달러(3조8000억원) 손실이 더해졌다. SAIC-GM의 구조조정은 앞서 발표된 공장 폐쇄 등이 포함됐다.
GM은 전기차와 PHEV를 중심으로 재편된 중국 시장의 흐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빠르게 쇠퇴했다. 중국에서 2017년 400만대의 신차 판매 기록을 달성했지만 6년 만에 절반 수준(2023년 210만대)으로 급락했고, 올해 시장점유율마저 5%대에 머물렀다.
이에 GM은 현지 생산 능력을 조정하고, 전기차와 럭셔리 브랜드 중심의 사업 재편에 나섰다. 다만, 중국 내 투자가치 감소와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손실은 올 4분기 회계에 반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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