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11월 내수 6만3170대, 해외 29만2559대 등 전년대비 3.7% 감소한 35만5729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3%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싼타페 7576대, 쏘나타 6658대(택시 2339대 포함), 아반떼 5452대, 그랜저 5047대 등이 월 5000대를 넘겼지만, 주요 계열사의 파업으로 인해 생산 라인 가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더욱이 포터의 경우 11월 한 달간 4682대에 그치며, 디젤 모델 단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포터 디젤 모델의 수요는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모양새다.
현대차 측은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 속에 환율 및 금리변동을 비롯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볼륨을 견조하게 유지하는 한편, 차세대 모델을 잇달아 투입해 판매 확대의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달 내수 4만8192대, 해외 21만4234대 등 작년 11월보다 0.8% 증가한 26만2426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4.2% 감소했다. 쏘렌토(1만434대)와 카니발(7516대)을 중심으로 견고한 판매 실적을 거뒀지만, 모델 체인지로 인한 스포티지(4233대, 전년比 -29.2%)의 공백과 세단 및 전기차 라인업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차종별로 스포티지가 4만1871대로 실적을 이끌었고, 셀토스(1만9425대)와 쏘넷(1만6888대)이 그 뒤를 이었다. 인도 시장 전략 차종으로 개발된 쏘넷은 올해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와 함께 중국과 중남미 시장에 투입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아 측은 "이번 달부터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과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을 본격 판매해 판매 모멘텀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내년에는 EV4와 EV5 등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타스만으로 픽업 시장에 진출해 판매 확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11월 한 달간 내수 7301대, 수출 7879대 등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5.6% 증가한 1만5180대의 실적을 거뒀다.
내수 실적은 그랑 콜레오스(6582대)가 견인했다. 세부 모델로는 E-Tech 하이브리드가 6082대로 92%를 차지했고, 10월 말 추가된 2.0 가솔린 터보 모델이 500대(2WD 314대, 4WD 186대)를 기록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 9월 9일 첫 출고 이후 11월 말까지 누적 1만5912대를 달성했다.
이어 수출은 아르카나 6743대, QM6 1136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7.5% 늘어난 7879대가 선적됐다.
르노코리아는 연말까지 그랑 콜레오스를 중심으로 신차 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지난달 내수 3309대, 수출 5540대 등 전년대비 26.4% 증가한 8849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작년 11월보다 34.5%나 급감했다. 토레스(644대)와 토레스EVX(332대)가 부진했고, 액티언(693대)의 신차효과마저 바닥을 보였다. 제품 라인업 중 렉스턴 스포츠(926대)만 선방한 모습이다.
KGM 측은 "폭설로 인한 자재 조달 및 라인 가동 차질로 생산 물량이 약 1000여대 줄며 판매가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수출은 헝가리와 칠레, 튀르키예 등을 중심으로 4월(6088대)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액티언 등 글로벌 신차 론칭과 해외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수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KGM 측은 "상승세를 잇고 있는 수출은 물론, 시승센터 개소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함께 내수 시장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GM은 지난 11월 내수 1821대, 수출 4만7805대 등 총 4만9626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두 자릿수 감소세(전년比 -39.6%)를 기록했지만, 11월 실적은 수출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증가했다.
올해 11월 내수 판매는 작년 11월보다 39.6%나 급감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1398대)만 비교적 선방했을 뿐, 트래버스(45대)와 콜로라도(28대), 시에라(25대), 타호(23대) 등 수입차 라인업의 부진이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수출은 전년대비 8.4% 증가한 4만7805대를 기록했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해외 시장에 2만9392대나 판매되며 전년대비 13.8% 증가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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