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누빌, WRC 첫 드라이버 챔피언십…이제는 ‘유관의 제왕’

신승영 기자 2024-11-24 15:43:08


현대 월드랠리팀 티에리 누빌 선수가 2024시즌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드라이버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2009년 WRC에 데뷔한 누빌은 2014년부터 현대 모터스포츠 소속으로 활동했다. 공격적인 스타일로 21번이나 랠리 우승을 거뒀지만, 드라이버 종합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만 5차례에 그쳤다.

‘무관의 제왕’, ‘nearly man’ 등으로 불리던 누빌의 첫 종합 우승 레이스는 마지막 13라운드 일본 랠리에서도 순탄치 않았다.

첫날 선두를 달리던 누빌은 차량 터보 결함으로 클래스 7위까지 밀려났다. 팀 동료이자 드라이버 종합 2위인 오트 타낙이 일본 랠리의 선두를 달리며, 둘째 날 두 드라이버의 챔피언십 포인트는 11점차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타낙이 일요일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리타이어하며, 일본 랠리 결과와 상관없이 누빌이 2024시즌 WRC 드라이버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다.

다만, 이는 현대 월드랠리팀에게는 악재로 작용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제조사 부문 세 번째 우승과 함께 WRC 첫 통합 우승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도 나고야 토요타 스타디움을 직접 방문했지만, 현대차의 WRC 첫 통합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한편, 토요타 가주레이싱팀은 2021년부터 WRC 제조사 부문 4연패를 이어갔다.

나고야=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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