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리는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현대차 N 박준우 상무

신승영 기자 2024-11-24 08:37:37

현대차 N 브랜드는 어떤 미래를 꿈꿀까?

N 브랜드는 2024년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 모터스포츠 부문에서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TCR 클래스 우승을 비롯해 TCR 월드투어, TCR 차이나, TCR 아시아 시리즈에서 엘란트라 N TCR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4년 복귀한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는 3번째 제조사 부문 우승과 더불어 제조사 및 드라이버 첫 통합 우승을 앞두고 있다.

제품 부문에서는 아이오닉5 N이 2024 월드카 어워즈-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2023 탑기어 어워즈-올해의 차, 2024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최고의 핫해치 전기차, 카앤드라이버-2024 올해의 전기차 등을 수상하고, 아우토 자이퉁과 카 매거진 등의 고성능 전기차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내년 N 브랜드 10주년을 앞두고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실장 박준우 상무를 만나봤다.

Q. 요즘 N 브랜드 어떤가?

박준우 : 직원들이 너무 열심히 한다. 연구소도 똘똘 뭉쳐 새로운 아이디어로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고 있다.

다른 (모터스포츠) 팀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우리 기술과 노하우 등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보면 N브랜드의 달라진 위상을 느끼곤 한다.

N브랜드는 새로운 것, 자동차에 대한 재미라 말하고 싶다. 우리는 RN24 등을 만들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다양한 상상을 하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조직이라 정의하고 싶다.

또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기술을 미래 양산 가능한 차에 접목시켜, 우리 고객들이 실제로 타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더 열심히 해서 국내 자동차 팬들에게 더 많은 재미를 드리고 성원에 보답하겠다.

Q. WRC 13라운드 일본 랠리의 첫날과 둘째 날 평가는?

박준우 : 첫날 티에리 누빌 선수 일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트러블로 속도를 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끝까지 달렸다. 그 와중에 오트 타낙 선수가 묵묵히 잘하고 있다. 끝까지 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고,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모터스포츠의 묘미라 생각한다.

Q. 현대 모터스포츠의 미래 비전과 계획은?

박준우 : 계획은 2030년까지 벌써 다 나와있다. 2013년 처음 수립했던 2020년까지의 계획은 이룬 것도 있고 이루지 못한 것도 있는데, 이런 계획에 대한 부분은 다소 민감하기 때문에 자세히 말하기 어렵다. 다만, 내년이 N브랜드 10주년이기에 더 많은 부분을 말할 기회가 있겠다.

Q. 내년 시즌, 선수 구성이나 전략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박준우 : 이미 올 초부터 내년 시즌 준비를 해왔다. 수시로 개선할 부분을 찾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선수 영입이나 협상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항상 새로운 변수가 생기고 이에 대응하는 것이 모터스포츠라고 생각한다.

Q. N 브랜드의 다양한 사업 영역 중 튜닝 및 퍼포먼스 파츠 부문이 올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박준우 : 낮은 퀄리티의 파츠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법적 규제와 인증 절차를 모두 통과한 높은 퀄리티의 파츠를 적정한 가격 수준에서 고객에게 선보여야 한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점 양해 부탁한다.

Q. 제네시스의 LMDh 참가로, N브랜드 조직에 변화가 있을까?

박준우 : 제네시스의 LMDh와 관련해 우리 내부에서도 TF로 참가해 많은 일을 했다. 그러나 제네시스 브랜드의 영역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제네시스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다. 

나고야=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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