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IAA 상용차 모터쇼 2024 참가...전기·수소·디젤 트럭 선보인다

강명길 기자 2024-09-11 15:56:06
만트럭버스그룹이  IAA 상용차 모터쇼 2024에 참가한다.

'IAA 상용차 모터쇼'는 1897년부터 현재까지 120년 이상 개최되고 있는 유럽의 대표 자동차 박람회로, 오는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진행된다.

만트럭버스그룹은 이번 IAA 2024에서 MAN eTGX, MAN eTGS으로 구성된 전기 트럭 2종과 MAN hTGX 수소 트럭, 최신 디젤 엔진을 탑재한 트럭 라인업을 공개한다.

MAN e트럭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배터리 구성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MAN e트럭은 모듈식 배터리 시스템, 동력 장치의 하중 분배 및 운전자 친화적인 설계 등을 통해 3.75m라는 짧은 휠 베이스를 구현했다. 여기에 콤팩트한 배터리의 디자인으로 원활한 운행을 위한 낮은 전고와는 달리 최대 3m라는 넉넉한 내부 높이를 확보했다.

캡 아래에 설치된 2개의 표준 배터리와 트럭 측면에 최대 4개까지 추가 설치가 가능한 배터리는 최대 480kWh 급의 여유로운 배터리 용량을 제공하며, 하루 최대 8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곧 유럽 전역에 적용될 메가와트 충전 시스템(MCS) 표준을 활용한 1000kW 초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아울러 만트럭버스그룹은 구동 효율과 경제성을 높인 D30 엔진의 MAN 파워 라이언(Power Lion) 시리즈를 선보인다.

만트럭 전용으로 개발된 이번 D30 엔진은 MAN 팁매틱 14단 기어박스, 새로운 브레이크 및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우수한 연료 절감성과 기존 대비 최대 3.7%의 이산화탄소(CO2) 감소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CO2 배출량 따른 통행료를 부과하는 일부 국가에서는 기존 보다 유리한 통행료 등급으로 분류돼 운행비를 절감할 수 있다.

알렉산더 블라스캄프(Alexander Vlaskamp) 만트럭버스 그룹 회장은 "지속가능한 화물 운송 생태계 전환을 위해선 다양한 구동 기술을 활용할 수 있지만, 우리는 명확히 ‘전동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여전히 디젤 엔진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탄소 저감 실현을 위한 새로운 D30 엔진도 함께 선보이게 됐다. 향후에는 전기 트럭에 대한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내연기관 트럭과 전기 트럭을 동일한 생산 시설에서 양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만트럭버스 그룹은 이번 IAA 상용차 모터쇼 2024에서 모빌리티를 통한 탈탄소화 비전과 충전 인프라 확장의 중요성을 역설할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으로써 만트럭버스 그룹은 미래 운송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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