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토요타와 개발한 수소차 2028년 양산 예정

강명길 기자 2024-09-06 11:38:42
BMW가 오는 2028년 토요타와 수소 연료 전지 자동차(FCEV)를 양산할 계획이다. 

BMW그룹은 iX5 수소 파일럿 차량 등을 전 세계 각지에서 테스트한 바 있다. 양사는 공동 개발한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을 기반으로 2028년 수소 연료 전지 차량의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BMW는 기존 모델에 수소 연료 전지 구동 시스템을 추가해 제공한다. 다만, 구체적인 차량 유형과 성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BMW AG 이사회 의장 올리버 집세(Oliver Zipse)는 "이것은 글로벌 프리미엄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최초의 시리즈 생산용 수소 연료 전지 차량"이라며 "이는 수소 연료 전지 차량에 대한 상당한 수요의 시대를 예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타 대표이사 사토 코지(Koji Sato)는 "BMW와 토요타가 자동차에 대한 동일한 열정과 탄소중립에 대한 멀티 패스웨이 접근 방식을 공유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차세대 연료 전지 시스템의 공동 개발 및 인프라 확장 등 협력을 심화해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해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요타는 BMW에 수소 탱크와 수소 연료 전지 차량의 새로운 핵심 부품을 공급할 전망이다. BMW는 BEV 연구를 통해 개선한 구동 시스템을 활용해 수소 연료 전지 차량을 위한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수소 연료 전지 구동 시스템은 BMW 뿐만 아니라 향후 토요타 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시스템 및 부품을 표준화하고 배터리 소재를 공동으로 조달하며, 재활용 네트워크를 구축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MW그룹 수소 차량 부사장인 마이클 래스(Michael Rath)는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것은 BEV와의 경쟁이 아니다"라며 "FCEV는 장거리나 더 무거운 차량에 더 적합해 BEV를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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