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백자에서 영감받은 '그라칼레 스페셜 에디션' 공개

강명길 기자 2024-09-04 16:32:05
마세라티코리아가 한국에서 영감받은 그라칼레 푸오리세리에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번 그라칼레 스페셜 에디션인 '컬러즈 오브 서울'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켄 오쿠야마(Ken Okuyama)가 브랜드 비스포크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를 통해 디자인했다. 켄 오쿠야마는 GM, 포르쉐 AG 등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근무한 바 있으며,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페라리 엔초 등 다수의 자동차를 디자인한 바 있다. 

켄 오쿠야마는 "이번 신차는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서 영감받아 제작했다"며, "20년 만에 마세라티와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된 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신차는 마세라티의 맞춤제작 프로그램인 '푸오리세리에'를 통해 탄생했다. 푸오리세리에는 고객의 개성에 맞춰 단 하나뿐인 슈퍼카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으로, 외장컬러, 브레이크 캘리퍼, 휠, 인테리어 스티칭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이번 신차는 그라칼레 트로페오 트림을 기반으로 순백의 '비앙코 오다체' 외장 색상을 적용했다. 켄 오쿠야마는 한국의 도자기 중 백자와 유사한 색상을 따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는 검은 외장색의 차들이 많은데 독특한 화이트 색상으로 한국의 도자기 문화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차량 그릴부와 브레이크 캘리퍼, 실내 도어트림 등에는 한국의 트렌드와 함께 전통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블루 악센트로 개성을 더했다. 차체 측면부에는 마세라티 로고를 사선으로 새겨놓았다. 이 로고는 도어를 열었을 때 더욱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 시트는 푸른빛이 녹아든 화이트 컬러로 외관과 통일성을 줬다. 이 시트는 부드러운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로 제작했으며, MC20 첼로에 들어간 V자형 패턴을 넣어 고급감을 높였다. 

켄 오쿠야마는 "한국은 전 세적으로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번 에디션은 SUV인 차량을 스포츠 세단으로 재해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우아함과 스포티함을 조화롭게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다카유키 기무라(Takayuki Kimura)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는 "마세라티의 이름은 잘 알려져 있지만 브랜드의 스토리와 역사는 전달이 잘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 에디션 출시 행사와 쇼룸 등을 통해 브랜드 스토리를 알리고자 한다"며 "이곳에서 고객들이 자신의 열정을 표현할 수 있는 마세라티를 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세라티는 이날 에디션 차량 공개와 함께 신규 스토어 콘셉트를 적용한 강남 전시장을 선보였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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