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전기차 화재예방충전기 대응 소프트웨어 개발...열폭주 막을까

강명길 기자 2024-09-06 10:02:19
KG 모빌리티가 정부에서 보급확대를 추진중인 스마트충전기(화재예방충전기)에 대응 가능한 차량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전기 자동차의 화재 예방을 위해 스마트충전기를 올해부터 보급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는 화재예방 대책으로 스마트충전기를 내년 9만대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환경부의 이번 보급 배경에는 전기차 화재 원인 중 대국민 불안감이 큰 배터리 열폭주 현상 예방을 목적으로, 이를 사전에 감지해 제어하는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한다.

스마트충전기는 충전 중 배터리 상태 정보를 정해진 주기별로 수집해 배터리 데이터 관리 시스템에 전송하는 기능과 배터리 충전에 대한 제어 정보를 수신해 전기차 충전을 제어하는 기능을 가진 충전기를 말한다.

스마트충전기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충전서비스 사업자 서버로 전송되고 다시 환경부의 배터리 빅데이터 센터로 전송된다. 이후 전문적인 진단 서비스 기술을 이용해 전기차 화재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제어 명령을 충전기로 전송해 화재예방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KGM은 지난해 국내 전기차 제조사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상태 정보 제공에 동의했으며, 전기연구원과 공동으로 2024년 7월말 배터리 정보제공이 가능한 BMS 및 EVCC(EV Communication Controller)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완료했다. 아울러 스마트충전기 보급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전국 스마트 충전기 제조사를 대상으로 직접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판중인 토레스 EVX는 개발단계에서부터 극한의 배터리 안전 테스트(관통, 압착, 가열, 과충전, 열전이, 하부 충격 등 총 6가지)를 거쳐 개발했다. 특히, 토레스 EVX에 적용된 배터리셀은 열폭주 상황에서 가스발생량이 극히 낮으며 발생되는 가스를 배출하는 밸브를 적용했다. 

KGM에 적용되는 배터리셀은 팩당 구성되는 셀의 개수를 122개로 최소화해 셀 불량 및 열전이로 인한 화재 가능성을 낮췄다.

KGM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충전기 제조사 대상 호환성 테스트 시행은 실용적이며 창의적인 제품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 제공이라는 제품개발 비전을 바탕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기차 및 배터리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이러한 KGM의 고객 안전 중심의 개발 방향을 통해 전기차 안전성을 강화하고 전기차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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