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N이 '구름 위 레이스'라고 불리는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에서 양산 전기차 신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대회에서 아이오닉5 N이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대회는 해발 2862m에서 4302m의 결승선까지 총 19.99km 오르막 구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156개의 굴곡진 코너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대회 익스히비션 부문에 양산형 전기차 개조 및 비개조 차량으로 각각 참가했다.
먼저, 개조 차량으로 험난한 레이스에 최적으로 세팅된 '아이오닉5 N TA(Time Attack) Spec'을 선보였다. 아이오닉5 N TA Spec은 배터리 및 모터 시스템은 기존 양산차와 동일하지만,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최고출력을 687마력까지 끌어올렸다. 더불어 충격 흡수 장치와 18인치 슬릭 타이어 등 모터스포츠 전용 패키지를 장착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오닉5 N TA Spec은 9분30초852를 기록하며, 종전 최고 기록인 9분54초901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익스히비션 부문 1위와 함께 종합 순위 3위도 차지했다.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한 아이오닉5 N은 10분49초26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기존 최고 기록인 11분2초801을 넘어섰다.
현대차 측은 "유서 깊은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에 참가해 아이오닉5 N의 우수한 성능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N 브랜드의 기술력을 알리고 이를 통한 기술 개발로 고객들이 원하는 차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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