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강릉 급발진 사고 재연 시험, 객관성 결여!"

신승영 기자 2024-06-10 11:32:31

KG모빌리티(이하 KGM)가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해 10일 첫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KGM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건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비롯한 수많은 영상과 녹음된 주행음 분석 등 다방면에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사건 차량에 기계적 결함이 없다고 조사된 사고조사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며 "법원에서 5차례 변론 기일이 진행되는 동안 해당 결론을 뒤집을만한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KGM은 4월 19일 사고 유가족 측에 의해 이뤄진 사고 재연 시험에 대해 "사고 당시 주행 데이터와 시험 조건이 달라 실제 상황을 재현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주행 시험 결과와 사건 차량의 변속 패턴이 상이한 것은 보완 감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5월 27일 이뤄진 AEB 작동 재연 시험도 "객관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사고 유가족 측은 앞선 사고 재연 시험에서 설계된 변속 패턴대로 속도 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페달 오조작이 아닌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유가족 측은 KGM을 상대로 7억6000만원 규모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재연 시험 결과를 재판 증거물로 제시할 예정이다.

신승영 sy@autocast.kr
    안녕하세요. 신승영 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