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포드·에코프로비엠과 손잡고 캐나다 양극재 공장 설립

임상현 기자 2023-08-18 10:01:34

국내 배터리 제조기업 SK온이 미국 포드와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비엠과 손잡고 캐나다 퀘벡주에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총 투자비용은 12억 캐나다 달러(약 1조2000억원)이다.

17일(현지시간) 3사는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시 산업단지 내 부지에 합작 투자를 통해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에코프로비엠이 현지 법인인 에코프로 캠 캐나다를 통해 공장을 운영하고 SK온과 포드가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이 가운데 핵심이 되는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강화하는 중요 소재다. 

3사는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캐내다 정부와 퀘벡주는 이를 위해 총 6억4400억 캐나다 달러를 지원한다. 

캐나다 공장 건설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은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한편 이미 북미에서 배터리 공장 2곳을 운영 중인 SK온은 이번 투자 외 완성차 파트너들과의 합작법인을 확대해 총 4개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18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경제를 달성, 전기차 170만대 이상에 공급한단 계획이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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