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美 디젤 배기가스 유죄 인정...선고는 10월

지난 2019년 대기환경법 위반과 사기,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된 에마누엘 팔마(Emanuele Palma) 전 FCA의 고위 관계자가 유죄를 인정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에마누엘 팔마가 자신에 대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2021년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앵(PSA)이 합병해 탄생한 스텔란티스의 전신인 FCA 시절 디젤 엔진 연구 개발을 주도한 에마누엘 팔마는 그동안 대기환경법 위반 6건과 사기 4건, 허위진술 2건 등 총 12개의 위법 혐의로 미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김 토드 법무부 환경자원부 차관은 “팔마를 비롯한 FCA 고위 관계자들은 미국의 공해 기준을 우회하고 수십만 대의 SUV와 픽업트럭에 대한 EPA 인증을 얻기 위해 공모했다”고 전하며 유죄인정에 따라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텔란티스는 이와 관련해 언급을 자제하며, 사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재판부는 핵심 당사자의 자백에 따라 오는 10월 17일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임상현 press@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