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제조사인 리비안이 아마존의 배송 전용 전기 밴을 유럽 시장에 공급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을 제외한 첫 수출 사례로 독일 베를린과 뮌헨, 뒤셀도르프 등 주요 도시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리비안의 최대 주주이자 고객인 아마존은 2019년 배송용 전기 밴 10만 대를 주문하며 운송 시장의 혁명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인도가 시작된 전기 밴은 미국 5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약 3000대가 운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을 시작으로 본격 유럽시장에도 상륙한 전기 밴은 유럽 교통망의 전기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꾀한다. 아마존은 향후 5년 내 유럽에서 탈탄소화를 목표로 1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리비안의 스케이드 플랫폼을 활용해 제작된 전기밴은 고정된 장소를 운행하는 특성을 살려 완충 시 약 2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총 100kWh 용량의 LFP 배터리를 탑재하며, 짐 적재에 유리한 디자인을 채택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다간 미슐람 리비안 부사장은 “앞서 운용 중인 미국 운전자들로부터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유럽 시장을 통한 글로벌 확장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오토캐스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오토캐스트. All rights reserved.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