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타운모터스, 전 CEO 전체 지분 매각...폭스콘과 법정 싸움 예고

임상현 기자 2023-06-26 10:53:26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Lordstown Motors)의 설립자이자 CEO로 지난 2021년 불명예 사임한 스티븐 번스가 자신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지난 5월 현금 부족으로 나스닥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된 로즈타운은 최대 투자자인 대만 폭스콘을 달래기 위해 주식 역분할을 시행하며 부족한 자금확보에 나선 바 있다. 

앞서 폭스콘은 호기롭게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로즈타운에게 1억 7000만 달러 투자와 미국 오하이오주 제네럴 모터스(GM) 공장 인수에 2억 3000만 달러 등 막대한 자금을 쏟은 바 있다. 

그 사이 번스는 5월과 6월 사이 총 3번에 걸쳐 자신의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식 역분할 이전에는 약 58만 주를, 역분할 이후에는 약 80만 주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로즈타운은 공식 입장을 거부하며 투자자인 폭스콘과의 법정싸움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회사는 폭스콘이 당초 계약된 주식 약 10% 매입에 대해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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