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15마력!" 람보르기니, 최초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레부엘토' 국내 공개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레부엘토를 국내에 공개했다. 

레부엘토는 V12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돼 최대 1015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8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주행성능을 끌어올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5초, 최고 속도는 350km/h 이상이다. 

신형 엔진의 배기량은 6.5리터로, 람보르기니가 만든 12기통 엔진 중 가장 가볍고 강력하다. 엔진의 무게는 218kg으로, 아벤타도르의 엔진보다 17kg 가벼워졌다. 레부엘토의 신형 V12 엔진의 레이아웃은 기존 아벤타도르 대비 180도 회전된 형태이며, 슈퍼콰드로 V12 엔진의 최고출력 825마력은 9,250 rpm에서 발휘된다.

레부엘토의 파워트레인은 새로운 엔진과 여러 장치들이 결합되는데, 새로운 엔진(128 CV/L)은 2개의 프론트 축방향 모터와 시너지를 발휘하며, 방사형 전동모터는 람보르기니에 V12 모델에 최초로 탑재된 8단 더블 클러치 기어박스 위에 위치해 있다. 3개의 전기 모터는 리튬 이온 고전력(4500W/kg) 배터리 팩으로 구동돼 전기 주행모드를 지원한다.

신차는 새로운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했다. 전기 모드에서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륜구동 방식으로 주행하며, 후륜은 필요할 경우에 한해서 활성화된다. 타이어는 아벤타도르 울티매 대비 4%가량 더 넓어진 앞바퀴 접지면적을 확보한 새로이 개발된 브리지스톤의 포텐자 스포츠 타이어가 장착된다.

아울러 람보르기니 최초로 섀시에 초경량의 카본 파이버 구조체인 모노퓨슬로지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높은 에너지 흡수 성능과 비틀림 강성을 겸비했다. 브레이크 시스템과 냉각 시스템도 재 설계했다. 최신 세대의 CCB 플러스를 탑재해 6개가 아닌 10개의 피스톤을 갖춘 프론트 캘리퍼와 410x38mm 디스크가 결합됐고, 후면에는 4개의 피스톤 캘리퍼와 390x32mm 디스크를 장착했다. 디스크는 마찰층으로 덮여져 있어 브레이크 작동 시 열 관리, 소리의 편안함을 높였다.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함께 리차지,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등 총 3가지 주행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새로 설계된 스티어링 휠에 두개의 로터를 통해 선택 가능하며, 총 13개의 모드를 통해 도로나 트랙과 같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운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인 레부엘토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의 전동화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람보르기니는 2028년까지 총 25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