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비용절감을 이유로 또 한 번의 정리해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인력감축은 1년 새 8000명을 넘어서 최대 1만 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가 몇 주 안에 미국에서 대규모 정리해고에 돌입할 것이라 보도했다.
지난해 3월 최대 30억 달러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하며 긴축재정을 예고한 포드는 인력감축을 통해 조직 규모를 축소하고 불필요한 비용절감을 통해 전기차 전환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포드의 정리해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3000명의 직원을 해고한데 이어 올해 2월에도 유럽에서 근무 중인 3800명의 직원을 감원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13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WSJ에 따르면 곧 발표될 감원은 미국 디트로이트에 근무 중인 내연기관 관련 직원이 포함될 예정이며, 전기차 소프트웨어 사업부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전기차 전환을 위해 수십억 달러의 지출을 가속화하며 지난해에만 21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포드는 2026년까지 총 5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 이에 앞서 “친환경차가 자동차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름에 따라 개발, 운용비용이 비싼 전기차 사업의 비용을 통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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