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獨 EV 공장 개장...2026년까지 25만대 생산·탄소중립 약속

포드가 20억 달러를 투자한 독일 쾰른 공장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다. 

12일(현지시간) 포드는 독일 쾰른 공장 개장을 공식화했다. 최초의 탄소 중립 공장으로 첫삽을 뜬 쾰른 공장은 1930년부터 가동중인 옛건물의 시설을 모두 최신식으로 개조했다. 

빌 포드(Bill Ford) 회장은 “쾰른 EV 공장의 시작은 유럽에서의 새로운 세대를 시작한다는 의미다”라며 “우리는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친환경적인 공장을 손에 얻음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유럽형 포드 익스플로러 EV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연간 25만대 생산에 박차를 가할 쾰른 공장은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부지 규모만 125 헥타르에 달한다. 

대대적인 개조를 통해 생산라인, 배터리 조립 시설, 최신 로봇 공장화 등을 거친 쾰른 공장은 증강 현실과 AI 기술 등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의 전기차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공장 전력을 모두 친환경 에너지로만 사용해 탄소 중립 목표에 다가갈 수 있게 됐다. 포드에 따르면 열 에너지는 폐기물 소각장에서 얻어지며, 재생 전기는 바이오메탄에서 공급된다.

포드 유럽 본부 총책임자인 마틴 산더는 “쾰른 공장을 통해 포드는 선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시설과 프로세스는 효율을 극대화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상현 press@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