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이 높아진 중국 제조사들을 향해 견제의 목소리를 높였다. 기존까지 빅 3(GM, 포드, 크라이슬러)로 군림하던 경쟁 체제에서 벗어나 중국과의 비용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4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 지속가능한 파이낸스 서밋에 참가한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이제는 GM이나 토요타가 아닌 중국을 최대 경쟁자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중국이 결국 전기차 시장의 강국이 될 것이다”라며 “그들을 이기기 위해선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짐 팔리 CEO는 비야디(BYD), 지리자동차, 장성기차(Great Wall) 등을 콕 집어 전기차 분야의 승자로 예고했다.
한편 포드는 지난해 6만1575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에 이어 미국 내 전기차 판매 2위에 올라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2월에는 중국 CATL의 도움을 받아 35억 달러를 투자해 미시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중국과의 경쟁 구도로 상원의원의 비판까지 받아가며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인 포드는 이익을 위해 현지화에만 집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짐 팔리 CEO는 “기술 분야 투자가 정치에 휘말리게 되면 모든 손해는 고객에게 돌아갈 것이다. 우리는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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