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은 어려워...” 알핀, 로터스와 전기 스포츠카 개발 취소

알핀(Alpine)이 로터스와 합의한 전기 스포츠카 개발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2021년 르노그룹의 ‘르놀루션’ 전략과 함께 전기차 제조사로 전환을 약속한 알핀은 기존 스포츠카 라인업 외 SUV와 도심형 EV 등을 계획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개발에 뛰어든 바 있다. 

특히 자신 있는 스포츠카 개발에 있어 로터스와 손을 잡고 공동개발에 합의한 알핀은 불과 2년여 만에 계획을 취소하며, 자체 개발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알핀은 입장문을 통해 “고심 끝에 로터스와의 공동개발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양사는 향후 전기차 개발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핀과 로터스는 전기 스포츠카 개발에 합의한 이후 설계, 개발 등 포괄적인 타당성 조사 단계부터 서로의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개발로 방향을 튼 알핀은 르노그룹의 든든한 지원 아래 당초 계획했던 전기차 출시 일정을 이어간단 계획이다. 

CMF 통합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차는 지난 10일 공개한 A920 베타 콘셉트를 비롯해 A110의 후속작인 전기 스포츠카와 SUV로 이어질 예정이다.

임상현 press@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