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중형 픽업트럭 ‘타코마’ 19일 공개..하이브리드 탑재
2023-05-08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픽업트럭 수요도 한층 늘고 있다.
포드코리아가 9일 서울 대치전시장에서 여성 자동차 기자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포드 레인저였다.
레인저는 앞서 3월 전 세계 여성 기자들이 뽑은 ‘2023 올해의 픽업트럭’에 선정됐다. 카리스마 있는 디자인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실용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 레인저의 주 고객층은 40~50대 남성이 절대적이다. 여성 고객은 20%에 불과하다.
포드코리아 마케팅 총괄 노선희 전무는 “대다수의 국산 픽업트럭이 사업자용으로 많이 사용된다면 수입 픽업트럭인 레인저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가깝게 포지셔닝 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포드코리아가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취미를 조사한 결과, 다른 차량의 경우 골프가 1위였지만, 레인저 고객들은 캠핑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어 2위는 낚시로 다른 차량 고객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캠핑과 낚시 모두 더럽혀지거나 젖은 장비를 적재함에 보관할 수 있고, 간편하게 물청소를 할 수 있어 유용하다는 평가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2021년 700만명을 돌파했다. 캠핑 트레일러 등을 끌 수 있는 소형견인차 면허 응시자 수도 2017년 7994명에서 2021년 1만1519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캠핑 및 레저용으로 충분한 사양을 갖췄다.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고정핀이 있어 자전거, 바이크 등을 고정할 수 있으며, 루프랙 하중은 최대 350kg, 견인 하중은 최대 3.5톤에 달한다. 아울러 5가지 포인트에서 빛을 제공하는 존 라이팅(Zone Lighting) 기능을 넣어 캠퍼의 감성를 만족시킨다.
여기에 차로 유지 보조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등 세단이 갖고 있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오프로드 성능을 기반으로 만든 만큼 높은 차체 강성으로 안전성 역시 확보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여성과 픽업트럭의 조합은 조금 낯설다. 특히, 전장 5m가 넘는 준대형 트럭 레인저의 경우 운전하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전 모델에 비해 급격히 올라간 가격도 마찬가지다. 현재 포드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6350만원이며, 랩터는 7990만원이다. 이는 이전 모델에 비해 약 27.2%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포드코리아 노선희 전무는 “신형 레인저의 가격은 상품성 개선과 원가상승, 환율 등의 영향을 받았다”라면서도 “이전 세대 모델의 가격을 매력적으로 포지셔닝 했기에 상대적으로 높게 보일 수 있다”고 답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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