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2030 탄소 중립 위해 태양광 발전소 설립한다

강명길 기자 2023-05-03 11:01:37
페라리가 지역 태양광 발전소 설립을 위해 에넬엑스(Enel X)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페라리는 이탈리아 최초로 기업이 지역사회를 후원하는 신재생 에너지 커뮤니티(REC)가 된다. 페라리는 본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오는 12월까지 피오라노 서킷에 인접한 페라리 소유의 미사용 토지 1만m2에 약 1MWp(메가와트피크)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피오라노와 마라넬로 지역의 모든 공공 및 민간 단체는 페라리 REC의 회원이 될 수 있다. 시민, 기관, 상업 시설 및 공장들은 모두 발전소에서 생산된 재생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으며, 재생 에너지 프로슈머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REC는 단일축 추적기와 초고성능 양면 태양광 패널을 이용한 에넬엑스의 신재생 에너지 솔루션에 의해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이를 통해 제로 마일(zero-mile) 재생 가능 에너지를 공유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분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 피오라노의 새 발전소는 20년간 평균 약 1500MWh의 에너지를 생산하게 되며, 연간 약 45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며, 회원들의 에너지 비용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페라리 CEO 베네데토 비냐는 "페라리는 203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더 큰 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페라리 에너지 커뮤니티는 산업과 지역사회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이자 이탈리아 에너지 시스템에 중대한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모델"이라며 "페라리 에너지 커뮤니티의 확장성과 복제성은 시민과 기업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탈산소화 과정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라리는 2022년 마라넬로에 1MW(메가와트)규모의 연료전지공장과 450kWp(킬로와트피크)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으며, 2023년에는 2MW의 패널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페라리는 2022년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제조 과정에서 자동차 한 대당 약 5%의 에너지 소비를 감축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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