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새 주인으로 첫발을 내딘 KG모빌리티가 28일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를 재개한다. 4만명이 넘는 소액주주들의 속을 태운 지 약 2년 4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가 27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KG모빌리티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이에 28일부터 곧장 매매거래 정지가 해제됐다.
KG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차는 지난 2020년 12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과정을 걸치며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장폐지라는 최악의 순간까지 몰린 바 있다.
그러나 KG그룹이 쌍용차 인수를 결정하면서 기업회생절차가 지난해 11월 종결됐다. 덕분에 상장폐지라는 위기까지 몰고 온 감사보고서는 적정 의견으로 뒤바뀌면서 조금씩 정상화 과정을 밟아왔다. 이후 상장유지와 거래 재개 여부를 심사를 통해 거래 재개가 최종적으로 승인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된 KG모빌리티의 주가는 여러 사항을 고려해 8760원으로 정해졌다. 전체 지분의 21.67%를 보유한 소액주주들도 이날을 기점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KG모빌리티는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에디슨모터스도 품을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만큼 전기버스 국산화 85% 기술을 보유한 에디슨모터스의 기술력이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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