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사인 비야디(BYD)가 폭스바겐을 밀어내고 1분기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로 정상에 올랐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YD는 1분기 중국에서만 44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의 판매대수는 42만7247대로 BYD와 폭스바겐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10.4%, 10.1%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의 친환경 시장 입지는 더욱 난감해진 상황이다. 지난해 3월부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만 판매한 BYD와 달리 폭스바겐의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는 전체 6%에 불과하다.
2023 상하이오토쇼에 참가한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 역시 “BYD는 강력한 경쟁자다”라며 중국 내 입지에 대한 위기감을 나타낸 바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이후 중국 시장을 장악했던 폭스바겐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BYD를 포함한 중국 내 제조사들에게 쫓기는 입장이다.
중국은 내연기관 시장에서 선두 업체를 따라갈 수 없었던 탓에 일찍이 전기차에 올인하며 중국은 정부의 막대한 지원 아래 배터리를 포함한 다양한 전기차 기술을 빠르게 습득 중이다.
특히 BYD를 포함한 니오, 리샹 등이 풍부한 자금을 통해 실력이 뛰어난 유수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등을 영입하며, 입지를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BYD는 다음 스텝으로 중국 내수를 기반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할 예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YD의 올해 판매 예상 대수는 최소 300만대에서 최대 370만대 수준으로 미국을 제외한 유럽과 남미, 아시아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제조사로의 입자를 강화한단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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