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6일 그룹 계열사 및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들과 ‘차량용 제어기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바탕으로 참여 기업들은 ‘현대차그룹 모델 기반 개발(MBD)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현대차그룹 MBD 컨소시엄은 소프트웨어 및 가상 개발 환경 구축에 대한 투자 효율성 향상하고, 개발 솔루션 표준화와 공유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개발 체계를 한층 빠르게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개발 시스템에 대한 통일성 확보는 각 사가 개발한 제어 소프트웨어를 보다 유기적으로 통합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컨소시엄에는 차량용 제어기 개발사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및 가상검증 기술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들이 대거 포진했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케피코, 현대트랜시스, 현대엔지비, 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로버트보쉬, 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 HL만도, 디스페이스 매스웍스, 슈어소프트테크, 시높시스, 아이피지오토모티브, 이타스, 컨트롤웍스, 벡터 등 총 18개 분야별 전문 기업들로 구성됐다.
현대차그룹은 컨소시엄 참가 기업의 기술 교류와 협업을 지원하고, 최종 산출되는 표준환경의 공용화를 추진해 개방형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개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컨소시엄 참가 기업들은 정기적인 기술 공유로 각 사 실무진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높은 수준의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 확보로 SDV 가속화에 힘을 보탠다.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차량제어개발센터 김용화 부사장은 “SDV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기술력 바탕의 발 빠른 시장 대응이 필수”라며 “우수한 협력사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상호 기술교류를 통한 동반성장을 통해 보다 진보된 SDV를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함으로써 구입 이후에도 성능과 기능이 업데이트되고, 늘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자동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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