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2022년 매출 전년 대비 32.6% 증가했다

양지민 기자 2023-03-23 11:20:34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지난해 매출 및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랑세스는 2022년 전년대비 32.6% 증가한 80억 8800만유로(약 11조 36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전년대비 14.1% 늘어난 9억 3000만유로(약 1조 3062억원)를 기록하며 최근 예측했던 이익 전망치 9억~9억 5000만 유로 사이에 안착했다.

랑세스는 이번 실적은 특수 첨가제 및 소비자 보호 사업부문의 성장이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및 에너지 비용 인상분을 판가에 반영한 것도 주효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소비자 보호 부문은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컬과 IFF의 항균제 사업 인수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는 매출 23억 6600만유로(약 3조 3233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9.8% 증가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3억 6300만 유로(약 509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다. 

특수 첨가제 문도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인상분을 판매가에 반영하고, 항공 산업의 지속적인 회복에 힘입어 견실한 성장을 보였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4% 증가한 29억 7000만유로(약 4조 1715억원),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48.3% 증가해 4억7900억유로(약 6727억원)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마진 역시 전년14.1%에서 16.1%로 증가했다.

고품질 중간체 부문은 24억 1300만유로(약 3조 38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8%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수요 부진과 판매량 감소로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 대비 12.6% 감소한 2억 9100만유로(약 4087억원)로 마감했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여러 불리한 조건에도 우리는 이익을 늘리며 2022년을 성공적으로 마감했다"며 "시장 내 확고한 선두 위상을 가진 제품과 특수화학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편이 안정성과 성장의 결실을 가져다줬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2023년은 쉽지 않은 해가 될 것"이라며 "지난 4분기 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있지만 랑세스는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경기침체를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랑세스는 2023년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전년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경기침체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원자재 및 에너지 비용 변화 등이 불확실성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양지민 jimm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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