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조 날리고 연이은 소송까지...일론 머스크의 험난한 새해
2023-01-12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벨리에 엔지니어링 본사를 설립하겠다고 23일 발표했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12월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서 텍사스로 본사를 이전한 바 있다. 직원들이 근처에 집을 마련하기 어려워졌다는 설명이었다.
당시 테슬라는 본사를 이전하며,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 위치한 옛 휴렛팩커드(HP) 건물에 일부 직원을 남겨 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이 HP 건물을 자율 주행과 로봇 공학을 중심으로 한 엔지니어링 본사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에 대해 캘리포니아주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있다. 머스크와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뉴섬이 오랜 시간 갈등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뉴섬 주지사는 테슬라가 코로나 19 관련 주의 대응에 협조하지 않아 모든 사업장을 캘리포니아에서 철수시키겠다고 위협했다. 또한 캘리포니아주 교통국은 테슬라의 제품 명칭인 오토파일럿과 완전 자율 주행(FSD)이 소비자를 호도하는 광고, 마케팅이라고 테슬라를 고소했다.
한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결정에 대해 "테슬라를 지원하겠다는 캘리포니아의 헌신이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럽다"며 "나는 수십 년간 머스크와 함께 일했고 테슬라의 첫 번째 로드스터 중 한 대를 구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양지민 jimm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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