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와 구글이 차세대 내비게이션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3일 "구글과 내비게이션 관련 기술 제휴를 맺었다"며 "자율 주행 센서를 탑재한 모든 차량에 슈퍼 컴퓨터 수준의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벤츠는 구글의 운전자 내비게이션과 맵을 차량에 도입한다. 이에 따라 최신 MBUX가 장착된 모든 차량에서 영업 시간, 사진, 평점 리뷰 등 구글이 제공하는 전 세계 200억 개 이상의 장소 세부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이 기능은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시장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
메르세데스-벤츠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CEO는 "구글은 수년 동안 지도와 내비게이션 부문의 선두주자였다"며 "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깊게 통합되고, 충전 상태 등과 같은 차량 기능과 완전히 연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사는 구글 클라우드의 AI 데이터와 개방형 인프라 솔루션을 활용해 추가 협업을 모색한다. 구체적으로 벤츠는 구글 클라우드의 AI 및 머신러닝 기능을 사용해 새로운 모델을 빠르게 생성하고 데이터 처리 플랫폼을 활용해 차량 데이터를 분석할 계획이다.
구글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CEO는 "구글 맵 플랫폼과 클라우드 및 유튜브 등은 운전자를 위한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맞춤형 내비게이션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는 것 외에도 AI 및 데이터 기능을 제공해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지민 jimm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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