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S부터 푸로산게까지…페라리의 역사를 담은 '게임 체인저' 전시회

양지민 기자 2023-02-21 11:06:37
페라리가 ‘게임 체인저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탈리아 모데나에 위치한 엔초 페라리 박물관에서 2024년 2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페라리가 걸어온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전시에서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자동차들을 볼 수 있다. 

전시는 디자인, 기술, 성능 세 부분으로 나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페라리의 미래지향적 디자인, 레이싱과 GT 차량 분야에서 채택된 혁신적 기술, 페라리의 끊임없는 연구개발 등을 만날 수 있다. 

시작은 1947년 출시된 125 S다. 125 S는 높은 회전수를 가졌지만 1,500cc V12로 구동되는 경량 차량이다. 출시 당시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게임 체인저가 될 자동차 시리즈의 출발을 전 세계에 알린 차량이기도 하다. 

1952년 피닌 파리나가 디자인한 375 MM은 이탈리아 영화계의 거장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이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에게 선물하기 위해 의뢰한 브랜드 최초의 원-오프 모델이다. 166 MM은 최초로 경량 알루미늄 차체를 가진 오픈톱 레이싱카 바르케타다. 

페라리 기술 혁신의 대표적인 사례는 400 오토매틱이다. 세분화되는 해외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자동 변속기를 탑재한 최초의 2+2 그랜드 투어러 모델이다. 또 다른 모델은 페라리 F1-89로, 전기 유압 기어박스를 탑재한 최초의 1인승 차량이다. 

성능 섹션에서는 오리지널 180° V12를 장착한 최초의 미드 엔진 GT, 365 GT4 BB(1973년형)와 트랙 전용 차량으로 개발된 페라리 FXX(2005년형)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페라리의 가장 최신 모델인 푸로산게로 마무리된다. 페라리 최초의 4도어 4인승 모델인 푸로산게는 스포티한 디자인, 안락함, 폭넓은 사용성이 특징이며 드라이빙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차량이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대중이 푸로산게를 가까이 관람할 수 있다. 

양지민 jimmy@autocast.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느려서 행복한 신안 증도 이학식당

느려서 행복한 신안 증도 이학식당

국밥이 당길 때가 있다. 전날 과음을 했거나,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쌀쌀한 날이거나, 서양음식을 연속으로 먹었을 때다. 하지만 국밥이 가장 끌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