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7인승 전기차 'EQS SUV' 출시...가격은 1억5270만원부터

강명길 기자 2023-01-31 10:01:37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더 뉴 EQS SUV'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뉴 EQS SUV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럭셔리 SUV 모델이다.

신차는 더 뉴 EQS와 동일한 휠베이스 3210 mm를 갖췄지만, 전고는 20cm 이상 높다. 여기에 C-필러를 뒤에 위치하도록 설계해 최대 7인까지 탑승 가능하다.

전동으로 조절 가능한 2열 시트는 최대 130mm 앞뒤로 조절이 가능하며, 2열의 레그룸 공간은 830mm에서 960mm까지 확보했다. 2개 좌석이 탑재된 3열 시트는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트렁크 공간 또한 넉넉해 최대 2100리터까지 확장이 가능하며, 3열 시트를 접으면 5명이 타고도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다.

차량 측면에는 21-22인치의 대형 휠을 넣어 근육질의 숄더 섹션과 함께 스포티함과 강인함을 더했다. 또한 연결부위를 줄이고 플러시 도어 핸들 등의 디테일로 심리스한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구현하며 주행 효율성에 기여함과 동시에 벤츠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를 재현한다.

실내에는 첨단 편의사양이 대거 들어갔다. 먼저,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는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객의 동작과 시선을 인식해 차량을 직관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도록 돕고, 제로-레이어 인터페이스는 인공지능으로 운전자의 행동을 학습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맞춤형으로 디스플레이 화면에 제공한다.

특히, EQS 580 4MATIC SUV에는 3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혁신적인 MBUX 하이퍼스크린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뒷좌석 탑승객도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경험할 수 있다. 기본사양으로 탑재된 뒷좌석 컴포트 패키지는 전동식 등받이와 3가지 강도로 조절 가능한 시트 난방 기능과 함께 컴포트 암레스트 및 럭셔리 헤드레스트로 최상의 편안함과 승차감을 제공한다.

더불어 EQS 450 4MATIC SUV 런칭 에디션과 EQS 580 4MATIC SUV에는 두 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MBUX 하이엔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7인치의 MBUX 뒷좌석 태블릿이 기본으로 적용돼 뒷좌석 승객들도 차량의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EQS 580 4MATIC SUV 런칭 에디션의 경우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 패키지를 적용했다. 시트는 네바 그레이와 비스케이 블루 색상의 나파 가죽이 적용됐으며, 대시보드와 벨트라인은 로즈골드 색상의 스티칭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450 4MATIC SUV와 580 4MATIC SUV에는 모두 107.1 kWh 용량의 배터리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각각 최대 459km 와 447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신차에 탑재된 배터리는 최대 200kW까지의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10%에서 80%까지 약 31분안에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전 라인업이 사륜구동 4MATIC시스템으로 구성돼 주행 상황에 따라 가장 효율 최적화된 방식으로 전륜과 후륜의 전기 모터(eATS)에 토크를 분배한다. 580 4MATIC SUV의 경우 최고출력 400kW, 최대토크 858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아울러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도 들어갔다. 정교하게 반응하는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을 통해 드라이빙 모드, 속도 및 하중에 따라 각 휠을 개별적으로 제어해 어떤 도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과 편안한 승차감을 자랑한다.

에코(ECO),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S) 외에도 오프로드(OFFROAD) 주행모드가 포함된 다이내믹 셀렉트(DYNAMIC SELECT) 기능도 적용했다. 

벤츠 전기차 최초로 적용된 오프로드 모드는 비포장도로, 경사면 등 오프로드 주행 시 최적화된 드라이빙 시스템을 제공한다. 주행 속도에 따라 전고가 최대 25mm 높아 지며, ESP®의 활성화 여부에 따라 회전할 가능성이 높은 바퀴의 미끄러짐을 최소화하거나, 추진력을 위해 충분한 미끄러짐을 허용하면서도 차량을 안전하고 쉽게 제어한다.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변속 패들을 통해 3단계의 에너지 회생 모드(D+, D, D-)와 더불어,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D Auto) 모드까지 총 4가지의 회생제동 모드도 넣었다. 

EQS SUV 전 모델에는 조향각이 최대 4.5°에 이르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어 차체 조작을 민첩하고 용이하게 만들어 준다.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10°까지 조향각을 늘릴 수 있으며, 차량 최초 주문 시 또는 메르세데스 미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벤츠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플러스를 기본 적용했다. 이는 카메라, 레이더 및 초음파가 지능적으로 연결된 센서 시스템으로 주변 환경을 분석하여 속도조절, 차선변경, 조향 등 필요한 시점에 적절하게 주행을 보조한다. 

또한, 사고 발생 이전에 위험 상황을 감지해 탑승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프리-세이프®와 측면 충돌 감지 시 앞 좌석 탑승자를 보호하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등이 포함돼 사고 상황에서 탑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580 4MATIC에 기본 적용된 원격 주차 패키지는 12개의 초음파 센서, 360도 카메라, 액티브 주차 어시스트를 통해 차량 외부에서 주차 과정을 모니터링하며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조향해 편리한 주차 및 출차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대형 헤파 필터를 포함한 공기 청정 패키지와 실내 온도, 조명, 음악, 시트 등을 유기적으로 조절해 최적의 주행 환경을 지원하는 에너자이징 패키지 플러스, 다양한 향기로 감각적인 실내 경험을 제공하는 에어 밸런스 패키지, 외부 소음을 줄여주는 어쿠스틱 컴포트 패키지, 15개의 스피커로 차량 내 오디오 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의 편의사양도 갖췄다. 
 
한편, 국내 시장에는 스탠다드 모델로 450 4MATIC SUV와 580 4MATIC SUV가 출시되며, 이번 출시를 기념하는 450 4MATIC SUV 런칭 에디션과 580 4MATIC SUV 런칭 에디션을 함께 선보인다.

가격은 450 4MATIC SUV가 1억5270만원, 580 4MATIC SUV는 1억8540만원이며, 450 4MATIC SUV 런칭 에디션은 1억5990만원, 580 4MATIC SUV는 1억8330만원이다.  

이에 더해, 이달 20일에는 메르세데스 스토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20주년 기념 온라인 스페셜 모델로 EQS 450 4MATIC SUV 온라인 스페셜이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1억6460만원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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