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지난해 118년 역사상 최고 판매량 달성했다

강명길 기자 2023-01-10 08:36:51

롤스로이스가 지난해 총 6021 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118년의 브랜드 역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6000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전 세계 대부분의 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미국과 중국 시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며, 한국, 싱가포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롤스로이스의 국내 판매량은 2020년 171대에서 2021년 225대로 31.5% 급성장했으며, 2022년에도 234대를 판매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에서도 높은 잠재력을 가진 시장임을 증명했다.

모델별로는 컬리넌(Cullinan)이 2022년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고스트(Ghost)가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했으며, 블랙 배지 역시 높은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 스펙터(Spectre)도 예상을 크게 웃도는 사전 예약 대수를 기록했다. 롤스로이스의 현재 차량 주문은 올해 말까지 밀려 있는 상태다.

비스포크 프로그램 역시 역대 최고 주문량을 달성했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고급 비스포크 모델에 대한 수요는 중동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롤스로이스는 이러한 높은 수요를 반영해 지난 7월 두바이 중심지에 프라이빗 오피스를 세계 최초로 개관했다.  롤스로이스는 두바이를 시작으로 향후 전 세계 각지에 프라이빗 오피스를 설립할 계획이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는 "롤스로이스의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2023년 1월에 이렇듯 역사적 성공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팬텀을 하루에 한 대씩 생산하던 시절부터 오늘날의 기록적인 실적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 따른 전략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롤스로이스는 앞으로도 고객의 취향과 요구 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끊임없이 완벽을 추구하며, 기술, 품질, 럭셔리 등 모든 측면에 있어서 최고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