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디자인이 5일(미국 현지시각) 개막한 CES 2023에서 자율주행 캡슐 '클라임-E(Climb-E)'를 공개했다.
클라임-E는 캡슐 형태로 설계된 4인승 완전 자율주행 모빌리티다. 사용자가 앱을 통해 호출하면 건물 내 하이퍼루프와 같은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직접 올라와 집 앞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다.
탑승 후 건물 밖으로 나오면, 전기 공유 플랫폼과 결합된다. 이 플랫폼은 완전 자율주행 기능뿐 아니라 조명을 통해 차량 진행이나 의도를 표시한다.
1회 충전 시 최대 322km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 충전된다. 이탈 디자인은 급속 충전 시 15분 이내에 80% 충전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캐빈에 승객이 탑승하지 않으면, 영화관이나 카페, 소회의실 등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앱을 통해 기본 의료 지원 서비스와 치과 치료, 마사지 등 서비스도 제공된다.
캡슐 양쪽에는 피벗형 도어를 달아 거동이 불편한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실내에는 회전 가능한 2개의 의자가 있으며, 친환경 가죽과 재활용 된 폴리에스테르 등으로 제작했다. 투명한 창은 터치 스크린으로 사용 가능하며, 사생활 보호를 원할 경우 어둡게 전환할 수도 있다.
이탈디자인은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이 모듈식 캡슐 시스템으로 교통체증이나 제한된 주차 공간 같은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탈디자인은 이미 클라임-E 기능에 대한 특허를 일부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실현할 명확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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