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안전에 지속가능성까지 더한 보쉬의 센서들
2023-01-05
푸조가 CES 2023에서 콘셉트카 '인셉션(Inception)'을 공개했다.
린다 잭슨 푸조 CEO는 "2030년까지 푸조를 유럽 최고의 전기차 브랜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는 오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푸조 인셉션 컨셉트로 구현된다"고 말했다.
인셉션(INCEPTION)은 라틴어로 '시작(Inceptio)'을 의미한다. 이에 인셉션 컨셉트는 독창적인 기술과 독점적인 자동차 경험을 제공한다. 푸조는 콘셉트카의 혁신 사양 대부분을 2025년부터 생산하고자 한다는 입장이다.
외관은 현재 푸조의 디자인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롭게 재탄생했다. 특히 전면 프론트 페시아는 브랜드의 헤리티지인 사자 발톱 디자인을 모티브로 3개의 라이팅 시그니처를 넣었다.아울러 전체 프론트 그릴과 시그니처 부품을 하나로 통합하고 센서를 내장했다. 중앙에는 3D 발광 효과가 있는 로고를 넣었다.
전면에서 루프, 후면까지는 거대한 유리 표면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리 표면은 특수 처리를 통해 열 및 자외선 차단 문제를 해결했다.
도어는 커뮤니케이션에 활용된다. 도어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플래시 스크린의 형태를 띤 테크 바(TECH BAR)가 적용돼 운전자와 승객이 접근할 때 차량 외부로 각기 다른 메시지를 내보낸다. 일반적인 환영 및 환송 메시지와 더불어 배터리 충전 수준도 표시해 준다. 운전자를 인식해 각 탑승자가 원하는 실내 설정이 가능하게 한다.
신차는 스텔란티스의 STL라지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장은 5000mm에 달하지만 전고는 1340mm에 불과하다. 푸조는 플랫폼을 통해 재창조된 구조라며 '새로운 운전 자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높은 벨트 라인은 안전 받침대 역할을 하며, 시트를 낮게 설치해 전 좌석에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탑승객들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과 휴식 등의 상황에 맞는 승차감을 즐길 수 있다. 더 이상 실내 대시보드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는 점도 혁신적인 요소로 꼽힌다. 최소한의 기능만 남은 콕핏을 운전자 기준 아래쪽에 설치해 운전자에게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푸조는 차세대 아이-콕핏을 통해 선보일 '하이퍼스퀘어 컨트롤 시스템(Hypersquare Control System)'도 공개했다. 해당 시스템은 고전적인 스티어링 휠과 버튼을 모두 대체하고, 중앙에 장착된 화면과 각 모서리에 위치한 원형의 모듈을 통해 제어된다.
스텔란티스의 STLA 스마트 콕핏 기술 플랫폼도 포함된다. 차세대 아이-콕핏은 주행 시 차량 주위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보행자의 정보를 원형 디스플레이로 제공해주는 'Halo 클러스터'와 결합된다. 레벨 4 수준으로 자율 주행 전환 시에는 하이퍼스퀘어가 사라지고, 대신 대형 파노라마 스크린이 차량 하단에서 나와 새로운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신차는 800V 시스템을 적용하고 100Kw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800km의 주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총 출력은 68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초 이내 도달한다. 배터리는 1분에 30km, 5분에 150km까지 충전한다. 케이블 없이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마티아스 호산(Matthias Hossann) 푸조 디자인 디렉터는 "푸조는 변화하고 있지만, 푸조 인셉션 컨셉트는 여전히 푸조로 남아 있다"며 "밝은 빛으로 가득한 푸조 인셉션 컨셉트는 2030년까지 푸조의 탄소 발자국을 50% 이상 줄이려는 우리의 목표를 보여주는 동시에, 운전의 공간적 경험을 재창조한다"고 말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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