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수입차 1위 경쟁 치열...이제 승부는 SUV!
2024-11-18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올 하반기 첫 신차 출시를 앞두고 미국서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최근 로이터 통신, 뉴욕타임스 등은 리비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리비안 엠블럼은 물론 신차 모델명까지 상표권 출원을 마쳐 향후 리비안의 국내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리비안은 지난 2009년 설립된 이후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약 105억 달러의 투자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주식 발행 규모와 공모 예정가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업가치 추정치는 최대 800억 달러다. 이는 자동차 제조사로는 테슬라에 이어 시가총액 2위다. 리비안은 올 하반기 미국에서 전기 픽업트럭 R1T와 7인승 SUV R1S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배달용 전기 밴 트럭 10만대를 아마존에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리비안 관련 상표권이 등록되면서 리비안의 국내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 KIPRIS에 따르면 출원인 리비안 아이피 홀딩스, 엘엘씨로 리비안 엠블럼은 물론 신차 모델명인 R1T, R1S 등도 함께 등록을 완료했다. 이 밖에 R2T 등 향후 신차에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명도 다수 출원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SUV 모델인 R3S, R4S, R5S과 픽업트럭 모델인 R3T, R4T, R5T의 상표 출원을 마쳤다. 다만 통상적으로 자동차 제조사는 상표권 여러개를 미리 등록해 두고 이 중 하나를 골라 사용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해당 모델명을 붙인 신차가 모두 출시될 지는 미지수다.
한편 리비안 CEO R.J. 스카린지(R.J. Scaringe)는 지난 2019년 4월 뉴욕오토쇼에서 2025년까지 신차 6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비안은 첫 신차 R1T 및 R1S의 생산을 다음 달 시작할 예정이다. 생산은 리비안이 지난 2016년 미쓰비시로부터 인수한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공장에서 시작한다.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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